윌리엄 데레저위츠 『공부의 배신』

 

『공부의 배신(Excellent Sheep)』은 예일대 교수였던 윌리엄 데레저위츠(William Deresiewicz)가 쓴 교육 비판서입니다.
그는 미국 명문대 학생들을 ‘탁월한 양(Excellent Sheep)’이라 부르며,
엘리트 교육이 어떻게 생각하지 못하는 똑똑한 사람들을 길러냈는지를 파헤칩니다.

이 책은 “성공”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교육 시스템이
결국 ‘배움의 본질’을 배신했다는 통렬한 메시지를 던집니다.

💡 1. ‘탁월한 양’이란 누구인가?

 

저자가 말하는 ‘탁월한 양’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 성실하고 책임감 있지만, 스스로 생각하지 못한다.
• 주어진 과제를 잘 수행하지만, 자신의 목표를 묻지 않는다.
• 좋은 대학, 좋은 직장, 안정된 삶을 쫓지만, 왜 그런지를 모른다.

즉, 사회가 정해준 성공의 궤도를 그대로 따라가는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실패를 두려워하며, 진정한 자아를 잃은 채 경쟁의 굴레 속에서 살아갑니다.

📚 2. 엘리트 교육이 만든 ‘공부의 함정’

 

데레저위츠는 명문대 중심의 미국 교육 구조가
학생들을 “창의적 인간”이 아니라 “순종적인 수행자”로 만든다고 지적합니다.

🔸 공부의 목적이 ‘배움’이 아닌 ‘입시’

• 어릴 때부터 부모와 학교는 성공의 공식만 강조합니다.
  → 좋은 성적 → 명문대 → 안정된 직장
• 학생들은 ‘왜 공부하는가’보다 ‘어떻게 성적을 올릴까’에만 몰두합니다.

🔸 대학의 위기

• 대학은 ‘사유의 공간’이 아닌 ‘스펙의 공간’으로 변질되었습니다.
• 인문학은 사라지고, 실용적인 학과만 살아남았습니다.
• 교수들은 학생을 ‘고객’으로 대하고, 학생들은 ‘점수’를 소비합니다.

이처럼 공부는 많아졌지만, 배움은 사라진 것이 오늘날 교육의 현실입니다.

😔 3. 공부의 배신이 낳은 결과

 

명문대생, 엘리트, 스펙 우등생 모두가 겪는 공통된 문제는 ‘불안’입니다.

문제	설명
✅ 방향 상실	스스로의 목표 없이 남이 정한 길을 따름
😨 실패 공포	경쟁에서 밀릴까 두려워 위험 회피
💬 공허한 인간관계	타인과의 진정한 공감 부재
🕳️ 자기 상실	사회적 역할만 있고, 개인의 주체성 없음

“그들은 모든 시험에 통과했지만, 인생의 시험에는 실패했다.”

 

🧭 4. 진짜 공부란 무엇인가?

 

데레저위츠는 ‘공부’와 ‘배움’을 명확히 구분합니다.

• 공부는 시험과 스펙을 위한 수단
• 배움은 자신을 이해하고 세상을 보는 힘

그는 진짜 공부란 자기 자신을 이해하고 세상을 질문하는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즉, 대학의 목적은 ‘직업 훈련’이 아니라 ‘인간 형성’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대학은 생각하기 위해 존재한다.
하지만 지금의 대학은 생각하지 않는 법을 가르친다.”

 

💬 5. 저자가 제시하는 세 가지 제언

 

① 학생에게

• 남이 정한 길 대신 스스로의 삶을 설계하라.
• 불확실함을 견디며 ‘왜?’라는 질문을 멈추지 말라.
• 진정한 배움은 실패와 혼란 속에서 자란다.

② 교수와 대학에게

• 학생을 점수나 스펙이 아닌 한 인간으로 대하라.
• ‘정답’을 가르치지 말고, 사유하는 힘을 길러주라.
• 대학은 다시 인문학의 가치를 복원해야 한다.

③ 부모와 사회에게

• “좋은 대학 = 성공”이라는 공식에서 벗어나야 한다.
• 다양한 삶의 가치와 성공의 형태를 인정하라.
• 아이에게 ‘성공’을 강요하기보다 ‘의미’를 찾게 하라.

🌱 6. 『공부의 배신』이 한국 사회에 던지는 메시지

 

한국 역시 입시 중심 교육, 학벌 중심 사회, 스펙 경쟁 문화로 가득합니다.
이 책은 미국의 이야기이지만, 한국 독자에게도 똑같은 울림을 줍니다.

“당신은 공부하고 있는가, 아니면 길들여지고 있는가?”

‘공부의 배신’은 단지 교육 비판서가 아닙니다.
우리 모두에게 삶의 주도권을 되찾으라는 철학적 선언입니다.

🔍 7. 핵심 요약 한눈에 보기

 

구분	핵심 내용
도서명	『공부의 배신(Excellent Sheep)』
저자	윌리엄 데레저위츠
핵심 키워드	엘리트 교육, 인문학, 자기 성찰, 탁월한 양
주요 메시지	공부가 배움을 배신할 때, 인간은 방향을 잃는다
제언	의미 있는 삶을 위한 ‘주체적 배움’의 회복

 

✨ 마무리 — 공부가 아닌, ‘배움’을 선택하라

 

『공부의 배신』은 우리에게 단 한 가지 질문을 던집니다.

“당신은 성공을 위해 공부하고 있나요,
아니면 자신을 이해하기 위해 배우고 있나요?”

진짜 공부는 점수나 스펙을 위한 싸움이 아니라,
자신의 존재를 찾아가는 여정입니다.

이 책은 공부와 인생의 방향을 다시 세우고 싶은 모든 이에게
깊은 통찰을 전해주는 인문학적 안내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