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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TBWA 카피라이터에서 배달의민족 브랜드 마케터로 활약 중인 이태호는 카피라이터가 아니어도 누구나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문장’을 쓸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수년간 사람들의 뇌리에 오래 남은 광고 문장을 모사하다가, 그 안에 숨어 있는 10가지 공통 규칙을 발견했다.
이 책은 그 규칙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초보자도 단계별로 연습할 수 있도록 만든 실전 가이드다.
카피의 핵심은 ‘무엇을 말할 것인가’가 아니라 ‘어떻게 말할 것인가’다.
같은 메시지라도 단어 선택, 배열, 리듬, 감성 연결 방식에 따라 설득력과 기억 효과가 완전히 달라진다.
이태호는 메시지 전달이 목적이라면 물건 설명이지만, 카피는 ‘사람의 뇌리에 박히는 예술 행위’로 정의한다.
각 기술은 실제 광고 사례와 연습 문제를 통해 바로 적용해볼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숫자는 구체성을 부여해 메시지 신뢰도를 높인다.
예시: “치킨 1마리만 시켜도, 김밥 2줄만 시켜도 배달비 0원”
효과: 단순 ‘무료배송’보다 머릿속에 선명한 그림을 그리게 만든다.
실전 팁
반복은 메시지를 각인시키는 리듬 악기 역할을 한다.
예시: “모양이 땡그래서, 육즙이 땡땡해서, 맛까지 땡큐라서”
효과: 같은 구조를 되풀이해 문장이 귀에 맴돌게 만든다.
실전 팁
구체적 사실은 설득의 기본이다.
예시: “열흘마다 업데이트되는 무료 템플릿 60종”
효과: 사용자 기대치를 명확히 설정해 행동을 유도한다.
실전 팁
예상과 다른 결말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예시: “배달비가 0원이라니, 이건 반칙 아닌가요?”
효과: 단순 정보 전달을 넘어 재미를 선사해 클릭률을 높인다.
실전 팁
감정은 공감의 다리를 놓는다.
예시: “엄마라는 경력은 왜 스펙 한 줄 되지 않을까?”
효과: 개인 경험과 사회적 메시지를 엮어 깊은 울림을 준다.
실전 팁
비유는 추상 개념을 구체 이미지로 바꾼다.
예시: “침대가 아니다, 나이트케어다”
효과: 제품을 물건이 아닌 경험·감정으로 재정의한다.
실전 팁
질문은 독자를 문장 안으로 끌어들인다.
예시: “이 카피 누가 쓴 거예요?”
효과: 궁금증이 행동으로 이어지게 만든다.
실전 팁
언어 유희는 즐거움과 기억을 동시에 준다.
예시: “동그랑땡 광고”
효과: 소리·글자 모양·중의적 의미를 결합해 톡톡 튀는 인상을 남긴다.
실전 팁
짧으면 짧을수록 임팩트가 세다.
예시: “배달비 0원”
효과: 한눈에 이해되고 머릿속에 즉시 저장된다.
실전 팁
경쟁자와 차별화된 공간을 차지하라.
예시: “포지셔닝은 내 브랜드를 공고히 하는 게 아니라, 다른 브랜드를 불편하게 하는 것이다”
효과: 단순 기능 비교를 넘어 시장 내 유니크함을 부각시킨다.
실전 팁
이태호는 MBTI T(Thinking)와 F(Feeling) 성향을 빌려 카피를 분류한다.
이 둘을 적절히 혼합해 사용하면, 사실 확인과 감성 몰입을 동시에 이끌어낼 수 있다.
책 뒤에는 따라 해볼 수 있는 30여 개의 실습 과제가 수록되어 있다.
독자는 과제를 해결하며 ‘훔치기’에서 ‘나만의 카피 만들기’로 발전할 수 있다.
배달의민족 ‘배달비 0원’ 시리즈, 박카스·동그랑땡·침대 광고 등 국내외 50여 개 캠페인을 분석해 각각의 핵심 전략을 꺼내놓았다.
어떻게 소비자 심리를 터치했는지, A/B 테스트 결과는 어땠는지, 미세 조정 포인트는 어디였는지까지 구체적으로 다룬다.
이태호는 카피를 잘 쓰기 위해 가장 먼저 갖춰야 할 태도로 다음 네 가지를 꼽는다.
“처음에는 모방이지만, 모방을 거듭하다 보면 규칙이 보이고, 그 규칙에서 벗어나는 순간 진짜 ‘나만의 카피’가 나온다.”
이태호의 마지막 조언이다.
이 책은 그 여정의 출발점이자, 작은 단서들을 풍부한 예시로 제공하는 길잡이다.
카피를 막 시작한 초보자부터 경력 10년차 마케터까지 모두에게 실전 매뉴얼이 될 것이다.